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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러도 못 지킨 낸드…메모리 가격 하락에 속타는 삼성·SK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1 05:00

수정 2023.04.01 05:00

자료: D램익스체인지
자료: D램익스체인지

[파이낸셜뉴스] 3월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D램도 보합세를 이어가는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향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3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93달러로 전월 대비 5.12% 하락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4달러선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던 낸드 가격은 6개월 만에 3달러대로 떨어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4분기 낸드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5~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81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D램 가격은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하다 지난해 7월 2.88달러로 내려갔다. 지난 1월 18.10% 급락하며 1달러대로 하락한 후 두 달째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회복이 늦춰지면서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DS(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 모두 1·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램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3억 1000만달러의 영업손실에 빠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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