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점심에 즐기는 공연 ‘서울스테이지11’...‘일상 속 힐링’ 어때요?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08:31

수정 2023.04.03 08:31

밴드 몽니 /사진=서울문화재단
밴드 몽니 /사진=서울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11개 창작공간에서 매월 첫째 목요일에 진행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의 2023 시즌이 오는 6일 낮 12시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청년예술청, 시민청 등 4개 공간에서 동시 개막한다.

‘서울스테이지11’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하여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서울스테이지11’은 공연예술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여유를 주고,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예술 즐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3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선 대한민국 모던 록 밴드이자 욕망 밴드, 괴물밴드로 유명한 몽니가 화려하고 시원한 사운드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 용산구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선 유튜브 채널 7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핑거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하여 밴드 ‘호피폴라’멤버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기타리스트 김영소 듀오가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선보인다.


기타리스트 정성하 /사진=서울문화재단
기타리스트 정성하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 서대문구 청년예술청에선 고전 음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지향하는 앙상블 포시즌스와 다원예술가 옥창엽의 새로운 협업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시민청에선 청아하고 기분 좋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제이레빗표’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도전하는 모든 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시즌에 주요 달라진 점으로 오전 11시 일괄 시작하던 공연시간을 공간별 특징에 맞게 낮 12시와 오후 2시로 조정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했다는 점이다. 개막 공연을 진행하는 4개 공간은 직장인들이 많은 도심에 위치해 낮 12시 공연으로 점심시간의 짧은 휴식을 통한 일상의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 시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시작한 ‘서울스테이지11’은 63회 공연, 6000여명의 시민과 3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연에 참여한 관객 만족도조사에서 만족도 96%, 재관람 의향 92% 등 큰 호응을 받았으며, 만족 이유로는‘오전 시간 무료 공연’,‘이용 편의성’등을 꼽았다.


올 시즌에는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11’’을 신설해 이동약자와 고연령층 등 문화약자 대상 방문형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재단의 각종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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