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서구, 취약계층 생활 불편문제 "홍반장이 달려갑니다"

뉴스1

입력 2023.04.03 14:33

수정 2023.04.03 14:33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이달부터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는 취약계층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집수리 서비스다. 기동대는 형광등·콘센트 교체, 전기배선 점검, 세면대·싱크대 부속 교체, 막힌 배관 뚫기,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생활민원들을 처리한다.

강서구에는 기초생활수급자 2만2000여명, 장애인 2만8300여명, 독거 어르신 2만4000여명 등 많은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전등 고장이나 배관 막힘 등 작은 생활 불편도 경제적 부담이나 신체 불편 등을 이유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사회적 약자와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해온 김태우 구청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실행에 돌입했다.

지원대상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과,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인 65세 이상 노약자로 구성된 세대, 여성 1인 가구로 다세대, 다가구 빌라에 거주하는 세대 등이다.

서비스는 가구당 연 3회가 제공되며,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재료비를 포함한 서비스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그 밖에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생활민원처리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사업 시행 첫날인 3일 직접 홍반장으로 변신해 민원 해결해 나선 김 구청장은 서비스를 신청한 기초생활 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전등 교체, 화장실 보수 등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김 구청장은 "직접 현장에 나와보니 전등 교체, 배관 뚫기 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큰 불편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분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