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력산업에 신(新)산업 추가 성장
부산 지역 대부분 서비스화 심화 중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지역의 구·군별 산업 구조에서 기존에 알려진 주력 산업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구·군별 산업 특성을 분석한 '부산의 구별 산업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업종별 구·군별 매출액 평균 성장률에서 강서구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뿐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48.2%) ▲연구개발업(38.7%) ▲기술 서비스업(31.0%) 등 지식서비스 업종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중심지인 해운대구는 ▲목재 및 나무제품(29.7%) ▲자동차부품(25.5%) 등 제조업 활동이 증가했고 특히 센텀 지구에서 IT, 화학 등의 제조업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구는 ▲소프트웨어(46.8%) ▲정밀기기(26.8%) ▲자동차(12.6%) ▲식료품(11.2%) ▲섬유(10.8%)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한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부산의 지역 경제 성장은 서비스업 중심 지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전체의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2.9%이다.
구·군별 성장률 수치를 살펴보면 ▲해운대구(6.7%) ▲금정구(5.2%) ▲남구(4.6%) ▲수영구(4.5%) ▲동래구(4.5%) 순으로 나타나 서비스업 중심 지역이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조업 지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도 서비스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20년 서비스업 산업 비중이 ▲강서구(30.1%→41.0%) ▲사상구(65.1%→68.3%) ▲사하구(49.4%→57.7%) ▲기장군(35.4%→47.9%) 등으로 증가했다.
이우평 BISTEP 선임연구원은 "향후 산업정책 수립 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물론 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을 키우는 방안도 중요하지만 해운대구의 제조업과 같이 지역의 비주력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이들 영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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