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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3월에도 장사 잘했다…車가 수출 효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16:30

수정 2023.04.03 16:47

내수·해외 판매 동반 증가
완성차 5개사 수출 모두 늘어

<국내 완성차 3월 국내·해외 판매실적>
(단위: 대, %)
구분 2022년 3월 2023년 3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현대차 31만4704 38만1885 21.3
기아 25만1027 27만8275 10.9
한국GM 2만4821 4만781 64.3
르노코리아 1만409 1만5621 50.1
KG모빌리티 8596 1만3679 59.1
합계 60만9557 73만241 19.8
(자료: 각사)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 보다 증가세를 보이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구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국내·해외 판매 실적은 총 73만24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늘어난 기록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 14만926대로 지난해 대비 26.8%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8만9315대로 집계돼 18.2% 늘었다.
이 가운데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량은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차 비중이 늘면서 6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월간 6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현대차·기아에 이어 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도 수출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3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총 38만1885대를 팔았다. 국내의 경우 40.9%, 해외는 17.4% 증가했다. 기아 역시도 내수와 해외 판매가 동반 증가세를 보이며 3월 27만8275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3월에만 국내외에서 4만781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이다. 특히 전체 판매량 가운데 95.8%인 3만9082대가 수출 물량일 정도로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다.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는 2만5491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3591대가 수출됐다. KG모빌리티는 3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증가하며 총 1만36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5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59.1% 증가한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3월 총 1만562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50.1% 증가한 기록이다.
내수 판매는 40.9%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XM3 등의 인기로 수출이 118.5% 급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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