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인 여직원 귀가하라" 문자에 '발칵'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대전시가 여성 공무원을 산불 소집령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전 산불 남자만 공무원인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이용자 A씨는 "여직원은 퇴근시키더니 내일은 남자 직원만 모이라더라. 누가 뉴스에 제보 좀 해 달라"며 시에서 발송한 안내 문자를 캡처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산불 관련 근무 안내 지침이 담겼다. 지침 내에는 "금일 산불 근무자 귀가 바람", "내일 통근버스 미운행", "내일 산불 비상근무, 본청의 남자 직원 동편 주차장, 06시까지 버스에 탑승 바람", "국별 착출인원 별도 통보 예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또 다른 공무원 이용자 B씨는 '대전시 공무원 산불 나서 긴급 소집하더니 갑자기 여자는 돌아가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B씨는 "이게 시청 공무원들에게 단체 문자로 전할 이야기가 맞냐"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산불 현장에 비상 대기 중인 여직원 및 집결 중인 여직원은 귀가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가 담겼다.
이에 대전시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한 언론에 "산불 현장은 굉장히 험해 야간까지 작업이 진행된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젊은 남성 직원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두 번째 메시지는 산을 실제로 오르내리는 필수 인력만 남고,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는 일을 하는 일부 여직원은 철수하라는 취지였다"면서도 "사려 깊지 못한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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