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반 총리는 이 같은 글과 함께 지난해 8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전 대통령 사유지에서 둘이 만나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실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님, 계속 싸우달라!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는 트럼프의 개인적, 정치적, 사업적 거래에 대한 수년 간의 조사 끝에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백악관 재탈환 시도에 갑작스런 충격을 주었다.
기소장이 봉인돼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의 정확한 성격은 분명하지 않지만, 2016년 대선 운동 기간 혼외 성행위에 대한 주장을 침묵시키기 위해 지불한 돈에서 비롯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검찰과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헝가리의 많은 민주주의 제도들을 없애고 비판자들로부터 공식 부패 네트워크를 감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오르반 총리는 유럽에서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공개 지지한 최초의 지도자였고 2020년 미 대선 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오르반 총리가 지난해 4선에 도전하자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강력한 지도자"라고 오르반 총리를 치켜세우며 그의 불법 이민 단속 노력을 칭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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