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몰라서 못쓰는 현실" 대한상의, 원스톱 지원 나선다

기업 진단부터 거래매칭까지 지원
중소·중견 재생에너지 사용 장려해
글로벌 탄소중립 필요한 절차 지원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RE100 이행을 위해 기업진단부터 컨설팅, 재생에너지 거래 매칭까지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자체적인 사용계획 수립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활용방안 제시와 맞춤형 교육 등 전과정을 지원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사용과 이를 확약하는 RE100 참여는 탄소중립 이행과 글로벌 기업의 요구로 국제무역의 새로운 규범이 되고 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공급망실사법에 따라 기업은 에너지분야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기후정보공시 흐름도 협력업체의 탄소배출(scope3)까지 포함하고 있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RE100 가입 요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지원센터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RE100컨설팅 데이스크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달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칭 지원, 가이드북 발간, 중소·중견기업 망사용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

IT 중소기업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가 협력업체의 탄소배출량(scope3)까지 관리하고 있어 RE100에 가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바이어가 요구하는 탄소감축실적을 달성 못하면 계약이 종료될 수 있는데 RE100 컨설팅 데스크를 이용하면 RE100 가입과 이행이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지원센터는 콜센터를 운영해 제도를 설명하고 상담하는 등 '기초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심화 컨설팅을 희망하는 경우, 전문컨설턴트가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진단을 실시한다. 기업 부담 없이 전문컨설팅업체를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도 지원한다. 그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은 기업은 매칭 시스템이 없어 수소문해서 거래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하반기 오픈될 홈페이지에서는 기업의 필요 전력량과 발전량 정보 등을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PPA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이 한전에 납부하는 송·배전망 사용료를 1년간 전액 지원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에너지비중은 80%이상으로,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탄소중립 성공을 좌우한다"며 "재생에너지 전환은 대기업은 물론 공급망내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따라야 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il]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