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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윈텍, 양극재 이어 동박 美 IRA수혜 급부상 전망에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4 10:45

수정 2023.04.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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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윈텍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세부지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혜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극재 기업에 이어 동박, 분리막 등 소재 분야 기업들에도 나비효과가 미쳐 질 수 있다는 관측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윈텍은 전일 대비 180원(+3.19%) 상승한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말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세부 지침 규정안(이하 IRA 가이던스)을 발표했다.

특히 광물 조달 요건의 경우 구성 재료(Constituent materials) 개념이 도입되면서 원료 수급 조건이 상당히 완화됐다. 초기 IRA 안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를 우려국가인 중국,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을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그간 중국산 제품에 주춤했던 동박 관련 기업들에도 기대 매수세가 미치고 있다.


통상 동막은 배터리 음극재를 감싸는 구리 집전체다. 이번 세부지침 발표에 따라 중국기업의 미국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동박 생산 국내 기업들에게도 모멘텀이 생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지용 동박은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노트북PC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음극소재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는 동박은 이차전지의 안전성과 용량에 영향을 미친다. 동박은 구리를 머리카락 두께 15분의 1 수준으로 얇게 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기차용 고용량 2차전지에 머리카락 30분의 1 크기인 4.5나노미터(㎛) 두께 초극박 동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동박 관련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는 윈텍에 기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윈텍은 1999년 설립되었으며 검사 S/W 및 검사장비 제조 전문업체이다. 사업 부문은 MLCC 및 마이크로 칩 외관 비전검사 장비 CI(Chip Inspector)사업부,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장비 LI(LCD Inspector)사업부, 이차전지용 동박 및 알루미늄필름 외형검사 장비 FI(Film Inspector)사업부로 나뉜다.
이 회사의 동박 검사 장비 주요 고객사엔 SK넥실리시스 등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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