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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부회장단 및 이사진 전원 사퇴..."책임 통감"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4 17:01

수정 2023.04.04 17:01

이영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임시 이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2023.3.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이영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임시 이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2023.3.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전원 사퇴한다.

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들이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협회 정관에 따라 선임된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3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포함했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건의 당사자들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충분한 논의 과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사면한 것에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었다.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 3월 31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사면을 철회했다.

사면 철회에도 축구협회를 향한 비난 여론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졸속 사면'에 가장 책임이 큰 이사회 구성원들이 사퇴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이사회 멤버로 축구대표팀 출신인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먼저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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