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K콘텐츠 생명력 늘린다...고화질 '도깨비', 자막 작업 '슈룹'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10:19

수정 2023.04.05 10:19

콘진원과 국내 OTT 대표 한자리에
콘진원과 국내 OTT 대표 한자리에


[파이낸셜뉴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이 고화질(4K)로 리마스터링된다. 또 ‘슈룹’ ‘미스터 션샤인’ 등은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지원이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운영 4개사와 국내 OTT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주식회사 왓챠(대표 박태훈), △주식회사 티빙(대표 양지을), △콘텐츠웨이브 주식회사(대표 이태현), △주식회사 엘지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참여했다.

콘진원 측은 “이번 협약은 국내 OTT 플랫폼의 콘텐츠 유통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OTT 방송콘텐츠의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 등의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등 명작 K-콘텐츠 리마스터링부터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까지

콘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제작 지원 △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콘텐츠를 소개하는 규격화된 데이터로 소비자 맞춤 추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핵심 기반) 운영 지원 △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에 총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등 인기 명작 300편 이상 우수한 콘텐츠를 고화질(4K)로 리마스터링해서 OTT에 업로드하고,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 이상 콘텐츠의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지원을 한다.


콘텐츠 64만여 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도 운영한다. 또한 결과물은 원작자에게도 제공해 콘텐츠 생태계를 상생하는 환경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콘진원이 2023년 콘텐츠산업 전망 키워드로 제시한 '콘고지신' 처럼 기존의 우수한 콘텐츠 IP가 다시 생명력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콘고지신은 ‘온고지신’과 콘텐츠를 결합시킨 신조어로, 콘진원이 2023년 콘텐츠산업을 전망하며 ‘옛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로 생명력을 이어가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새롭게 제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