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소폭의 강세를 이어가며 24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3일째 상승하며 86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1분 기준 전일 대비 0.18% 오른 2485.05을 기록 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음에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에서 12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6% 오른 6만3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5% 상승한 57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0.47% 오른 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SDI(2.75%)를 비롯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우(-0.19%), NAVER(-0.50%)은 하락세이다.
코스닥은 1.09% 상승한 866.50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6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원,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52% 각각 하락했다. 이같은 약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건수는 993만1000건에 그쳐 전월 대비 약 63만건 줄었다. 시장 예상치 1040건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구인 건수가 10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2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감소해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지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달러 약세, 금리 하락, 지수 하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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