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개인특성 고려한 식단으로 장애 호전 [제11회 서울국제식품포럼]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18:34

수정 2023.04.05 18:34

<강연> 김지영 뉴지엄 대표
개인특성 고려한 식단으로 장애 호전 [제11회 서울국제식품포럼]
"먹는 음식의 질과 양, 편중성에 따라 장내 미생물이 변하고 이로 인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정도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구성되며 그 음식은 우리가 구매하는 것이다."

김지영 뉴지엄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정신이상 증상에 대한 원인을 영양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우리는 태아 단계에서부터 어머니가 먹는 음식에 영향을 받고, 건강은 물론 정신적 상태에도 영향을 끼친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학술지에 실린 해외 연구들을 소개하며 음식에 따른 혈당 반응은 개인에 따라 매우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개인맞춤영양 설계를 위해서는 '인류 평균'이 아닌 개개인별 특성과 유전정보, 상응반응 등에 대해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용역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1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약 4주 동안 식단과 건강상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실험을 했다.
맞춤형 식단을 통해 종합영양지수는 물론 사회적 의사소통 개선이 향상된 경우도 상당했다고 한다. 먹는 음식에 따라 자폐 스펙트럼 증세를 완화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일상적 사회생활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지엄도 현재 앱을 통해 하루 3끼 식사와 간식, 식이보충제를 기록하고 맞춤식단 제안, 해당 식단을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와의 연결 등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팀장 정상희 이환주 박문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