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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일자리도 늘렸다...지난해 미국 AI관련 일자리 100% 폭증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07:11

수정 2023.04.06 07:11

빅테크 기업 몰려있는 캘리포니아주 AI 일자리 가장 많이 늘어
국가별 AI 민간투자도 증가...한국은 전 세계 6번째 기록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얀색 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았지만 이는 AI(인공지능) 도구 미드저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AI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얀색 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았지만 이는 AI(인공지능) 도구 미드저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AI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OpenAI의 AI챗봇 '챗GPT'로 인해 전 세계에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가 일자리도 늘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AI 관련 일자리가 전년 대비 100%나 급증하면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AI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게시한 AI 잡포스팅(일자리 공시) 수는 79만5624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0만476개의 약 두 배다.
기업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AI 일자리가 늘어난 것을 각 주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가 14만2154개로 가장 많았다. 전년 8만238개에서 6만1916개(77.1%)가 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애플과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본사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다.

AI 일자리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6만6624개)와 뉴욕(4만3899개)에서 많이 많들어졌다. 텍사스의 AI 일자리는 지난 2021년 3만4021개에서 거의 100% 증가했다. 뉴욕도 전년 2만4494개에서 80% 급증했다.

지난해 공시된 전체 일자리 가운데 AI 관련 비중은 평균 1.5%였다.

특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2.95%)와 델라웨어(2.66%), 워싱턴(2.48%), 버지니아(2.42%), 캘리포니아(2.21%) 등 9개 주는 2.0%를 넘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21년에는 2.0%를 넘는 곳이 워싱턴DC 1곳 뿐이었다.

국가별 AI 민간 투자를 살펴보면 미국이 470억3600만 달러(약 61조8523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130억4100만 달러(17조1천489억원)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31억 달러(약 4조 765억원)로 영국(43억 7000만 달러), 이스라엘(32억 4000만 달러), 인도(32억 4000만 달러)에 이어 전 세계 6번째였다.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로봇 '챗GPT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로봇 '챗GPT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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