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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상륙작전'의 주역…20억 육박 카드사 연봉킹은 누구

뉴스1

입력 2023.04.06 11:49

수정 2023.04.06 11:49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해 카드 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퇴직금을 뺀 지난해 7개 카드회사의 CEO 연봉은 정태영 부회장이 19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18억600만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9억9200만원)가 이었다.

정 부회장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숙원이었던 애플의 간편결제 '애플페이' 도입으로 카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해 급여 12억9만원에 상여 6억35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 직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NFC 단말기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날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외국에 가면 NFC 단말기가 상당히 보급돼 있는데 한국은 왜 안 되는지 답답하고 저로서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오늘 큰 숙제를 마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 부회장 외에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도 현대카드가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는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6억9000만원이었다.

그 뒤로 △삼성카드 6억2100만원 △신한카드 2억4400만원 △롯데카드 1억6200만원 △우리카드 1억4900만원 △KB국민카드 1억4700만원 △하나카드 1억3400만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카드회사는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각각 1억2700만 원, 현대카드는 1억2000만 원, 하나카드는 1억1300만 원, 우리카드는 9100만 원, 롯데카드는 89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