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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제 정말 안녕"...3월 990만명 비행기 탔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7 06:00

수정 2023.04.07 06:0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선과 국제선을 더한 전체 여행객 수가 코로나 이후 최대인 990만명을 넘어서며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철 나들이객 등 국내선 이용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년 4개월만에 1000만명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수는 각각 519만2198명, 471만1750명으로 집계돼 전체 이용객 수는 전월대비 20여만명 늘어난 990만394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객 추이를 감안하면 4월에는 1000만명 돌파가 유력할 전망이다.

국내선과 국제선 합산 여객수가 1000만명을 넘었던 것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2월(1036만4235명)이 마지막이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운항신청을 종합한 결과 4월 일평균 인천공항 운항은 724회, 일일여객은 14만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73%, 7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4월 인천공항 여객수는 3월(387만1018명)보다 30만명 이상 늘어난 420만명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제주, 김해, 김포 등 지방 국제선 여객을 더하면 3월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업계도 여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핵심 네트워크 회복과 중화권·일본·동남아 등 주요 방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16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을 진행한다.

공사의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에는 △신규취항 부정기편 신인큐베이터 프로그램(3월) △웰컴 투 ICN 인센티브(4월) △네트워크리부팅 2.0(4월) △웰컴 백 캠페인(5월)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6월) 등 5개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관광명소화, K-콘텐츠 체험과 연계하는 등 7개 국제공항의 활성화와 방한 관광객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선 신규취항 및 증편시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김해 제주공항 대형기 운항시 사용료 감면, 소형항공사 국내선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에 따른 노선 증편과 함께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 수요가 많은 제주 노선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 28일까지 광주·대구·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매일 왕복 7편에서 11편으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기점 노선 공급난 해소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4월 7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총 102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올해 국내ㆍ국제선 합산 여객수 추이
(단위: 명)
여객수
1월 986만657
2월 970만5645
3월 990만3948
(항공정보포털시스템)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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