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 해군의 프리깃함과 정보수집함이 일본과 대만 사이 해역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차이잉원 대만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것에 대한 중국의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카이 Ⅱ급(함번호 599) 프리깃함 1척이 5일 오후 10시쯤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시마 남쪽 약 80km 해역에서 북서진하는 장카이Ⅱ급 프리깃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함정은 요나구지마와 대만 사이 해역을 통과한 후 6일 우오츠리지마 서쪽 약 80km 해역을 북상했다.
방위성은 해당 함정이 지난 3일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남하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5일 오후 11시쯤에는 오키나와현 구메지마 서쪽 약 60km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둥댜오급 정보수집함 1척(함번호 791)을 해상자위대가 포착했다. 이후 6일 해당 함정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의 해역을 남하해 태평양을 향해 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P-3C 초계기 등을 보내 경계 감시와 정보 수집을 실시했다.
앞서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 후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 산둥함을 포함한 3척이 5일 오후 6시쯤 오키나와현의 하테루마지 남쪽 약 300km 지점의 태평양에서 동쪽으로 항행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테루마지마는 대만 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으며, 이날 일본 해상자위대가 산둥함의 항해를 포착한 곳은 대만의 동쪽 해상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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