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푸드테크 메카 꿈꾸는 전북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9 08:00

수정 2023.04.09 08:00

지난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푸드테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푸드테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푸드테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북도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 마련에 나섰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4721억 달러로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K-푸드테크 2030 HIVE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3대 전략으로 수요맞춤형 식품 데이터 생태계 구축, 고부가가치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 개발, 푸드테크 데이터 기술 실증 및 산업화 촉진을 제안했다.

이에 따른 추진과제는 △식품산업 데이터 표준화 △맞춤형 데이터 설계 △푸드테크 핵심기술 연구개발 △푸드테크 기술 실증 △기업지원을 통한 산업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모두 32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번 용역 수행을 계기로 농식품 혁신 기반이 잘 갖춰진 전북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데이터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지원 기관은 개발된 핵심기술을 기업에 실증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대학은 푸드테크 계약학과, RIS(지역혁신사업) 등을 통해 식품기업 수요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연구소 등 유망기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상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은 농생명 산업 수도 전라북도를 넘어 국가 차원의 쟁점이 되고 있다”며 “최고의 농생명 인프라가 모여 있는 전북에서 기관간 협업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푸드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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