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익 14년만에 1조 밑돌았지만
'반도체 감산 선언'에 주가 4.33% 급등
'반도체 감산 선언'에 주가 4.33% 급등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7조7815억원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14조1214억원 대비 95.8%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4.33% 오른 6만5000원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수요 대응에 충분한 양의 재고를 비축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SK하이닉스도 상승폭을 확대해 6.32% 오른 8만9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하루동안 881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3월 24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기관은 1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만 9845억원을 팔아치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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