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접목 서비스 쏟아지는 HR분야
채용 전형은 물론 시험 감독까지
특히 AI를 활용한 HR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2027년 세계 AI HR 시장 규모는 176억1000만 달러(약 2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를 운영한다. 구직자의 이력서와 채용공고를 비교해 서류합격률을 예측해준다. 원티드랩은 이를 통해 서류 합격률을 4배 높이고 채용 소요 시간을 70%로 단축했다.
원티드랩은 최근 챗GPT의 핵심 기술 GPT-3를 활용한 'AI 면접코칭'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면접코칭은 채용공고에 맞춘 예상 면접 질문을 생성하고 답변을 입력하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원티드 채용공고 링크를 입력하고 '채용공고 분석하기' 버튼만 누르면 실시간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접 답변에 대한 피드백도 '답변 제출하기'를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답변상의 오류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보완 가이드도 제공한다. 주요 업무, 자격요건에 관한 질문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등 소프트 스킬에 대한 질문까지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랩은 AI 면접 솔루션 '뷰인터HR'를 운영한다. 영상 분석 기술과 생성 기술로 실제 면접과 유사한 면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접자의 정면 얼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와 조명에서도 일관된 평가가 가능하다.
뷰인터HR은 면접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 기술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분석하고 얼굴 표정, 태도, 시선 등 비언어적 행동도 탐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역량은 물론 호감도, 소통력, 집중도, 신뢰감 등 소프트 스킬을 평가해 최종 결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무하유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자사의 AI 자기소개서(자소서) 평가 서비스 '프리즘'을 연동하면서 채용 서류의 표절 검사를 돕고 있다. 이들은 AI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잡코리아 기업 회원과 인적자원(HR) 담당자는 자기소개서 검토 시 프리즘의 검사 기능으로 이력서 등 지원자 채용 서류의 내용의 표절률과 표절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렙은 온라인 시험 감독 플랫폼 '모니토'를 운영한다. 모니토는 웹캠 정면 촬영 영상, 모바일 주변 환경 촬영 영상, 모니터 화면 공유 영상을 종합해 실시간으로 시험 감독을 진행한다. 최대 2만명 이상 동시접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모니토는 AI가 얼굴을 인식해 응시자 시선 처리가 바뀌거나 고개가 돌아가는 부분을 잡아낸다. 시험 화면에 응시자 외에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컨닝 방지 기능도 갖췄다. 현재 기업·기관의 직무 평가, 인적성 평가, 자격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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