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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한미약품, 밸류에이션 역사상 최저수준...올해 실적 고성장 예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0 08:17

수정 2023.04.10 08:17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올해 주요 신약인 롤베돈의 판매 시작으로 급격한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8.8%을 더한 42만 9000원을 제시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제약업종은 올해 경기침체에서도 크게 성장이 예상되며 2차전지 이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약세장이 2년 가까이 지났으며, 올해는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본래의 기업가치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큰 기업을 찾아야 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적 고성장 기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모멘텀도 제약사 주가에는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가 찾아야 할 기업은 고성장이 예상되며, R&D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당 사는 올해 압도적인 고성장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저치로 내려온 한미약품을 탑픽으로 추천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NASH신약 두개의 임상시험 결과발표가 다가와 있어 주목할 만 하다는 판단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경쟁 제약사들과 달리 자체개발 제품이 매출의 80%이상을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도 동사의 대표제품인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전년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FDA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롤베돈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중순에 NASH 신약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의 임상 2a상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라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년 8월에 미국 머크(MSD)에 기술이전 된 신약이며, 머크가 작년 12월에 임상 2a상을 끝내고 결과발표를 준비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의 또 다른 NASH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HM15211)는 현재 임상 2b상 중이며, 2분기 내에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진행사항을 전달하고 중간평가 결과를 받을 것이다.
이후에 기술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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