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관련주 투자 최대 규모 KODEX 반도체로 뭉칫돈↑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급상승 효과 반도체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급상승 효과 반도체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국내 반도체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함박웃음이다.
1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어 3152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ETF로, 국내 반도체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상품이다. 국내 반도체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지수가 최근 해외 반도체지수를 웃돌며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KODEX 반도체 ETF'의 1개월 수익률은 5.7%(6일 기준)를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의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덕분에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는 약 178억원(7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16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RX 반도체지수가 주요 미국 반도체지수를 넘어서며 국내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효과로 KODEX 반도체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감산 조치 지속과 K-칩스법 등 반도체산업 관련 정책 지원, AI산업 수요 확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른 반도체 섹터 ETF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KODEX Fn시스템반도체'는 1개월 수익률 14.4%를 나타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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