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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규원전 건설 참여 등 에너지 협력강화 논의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0 11:11

수정 2023.04.10 11:11

산업부, 영국 에너지부와 공동선언문 발표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이 10일 청정에너지 분야 양국 교류 및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영국 신규원전 참여를 노리는 우리 기업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과 샵스 장관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등 원전 협력 강화 △양국 간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원칙 아래에 탄소중립으로의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도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무탄소전원인 원전을 적극 활용하면서 실현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에너지 관리부처 수장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원전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국 신규원전사업 담당기관인 영국원자력청(Great British Nuclear, GBN)의 지난 3월 출범을 계기로 한전의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방안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등에 경쟁력이 있고 영국은 원전 해체 및 핵연료 분야 등에 강점이 있다"며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랜트 샵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신고리 원전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양국은 해상풍력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두고서도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영국이 가전제품 효율 향상을 위해 개정을 추진 중인 광원 에너지효율 에코디자인 규제에 대해 가전업계 등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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