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장에서 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돼있다”라고 말했다.
NBC는 백악관 고문들이 재출마 선거 운동 출범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 질 바이든도 대선 출마를 여러 차례 시사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한 백악관 고문은 아직 재출마 선언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은 “재출마를 하지 않는 옵션 또한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재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 2020년처럼 트럼프와 다시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도 출마 의욕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또 현재 민주당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견줄 수 있는 뚜렷한 도전자가 없는 상태다.
최근 공화당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한 민주당에서도 그의 나이에 대한 우려가 여러 차례 제기돼왔다. 만약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2차 임기를 마치게된다.
바이든의 대선 재출마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과 예산안을 놓고 예상되는 공화당과의 마찰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데도 지난달말 NBC뉴스의 설문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8%로 낮게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