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네파에 따르면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한 적극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2019년 이후 3년만에 개별 및 연결 기준 모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네파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6% 성장한 327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대비로는 17% 성장한 수치다.
네파는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조이 오브 네이처(Joy of Nature)'을 발표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브랜드 로고부터 제품 기능성 강화 및 온라인 채널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적용했다. 기존의 영문 BI 외에 아웃도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피크 심볼을 추가 개발하고 상품에 적용했다.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했다는 것에 주목해 상품군도 재정비했다. 등산, 트레일 러닝 등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가 돋보이는 테크니컬 아웃도어 웨어로 구성된 '마운틴 디비전'과 캠핑 및 가벼운 트레킹 등 캐주얼한 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으로 나눠 제품을 출시한 것.
여기에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등산화 '칸네토 시리즈'는 등산화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네파 미드컷 등산화 부문 매출액은 2021년에는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2022년에도 34%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과 공식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네파 공식몰의 멤버십 가입자수는 지속적인 바이럴 캠페인을 통해 2021년 15만명에서 2022년 40% 증가한 21만명에 이르렀다.
네파 관계자는 "브랜드 방향성 및 슬로건을 새롭게 선포하고 제품 소재 및 판매 채널 등 전면적인 변화를 적용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연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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