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릉 산불' 소방청, 대응 1단계로 하향…동원령 해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1 18:19

수정 2023.04.11 18:19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 인근 펜션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 인근 펜션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대에 발생한 대형산불의 주불이 진화되면서 소방당국이 소방동원령을 해제했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6시께 소방 동원령을 해제하고 소방대응을 1단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산불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는 '소방대응 3단계'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산불은 발생 약 8시간만인 오후 4시30분께 주불 진화가 이뤄졌다.


산불로 불에 탄 주택에선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강릉경찰서 등은 이날 오후 4시 5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은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 주민 12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산불 피해현황은 산림 170㏊가량이 소실됐다. 재산피해는 주택 42동, 팬션 9동, 상가 2동, 교회시설 1동 등 총 55채가 전소됐다. 부분전소도 주택 17 동, 팬션 24동, 호텔 3동 등 총 45채에서 발생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소방, 의소대, 공무원, 산불진화대 등 총 2787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403대의 소방대와 산불진화차를 동원하기도 했다.


이날 산불현장을 긴급 점검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가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며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