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감히 어깨를 쳐?" 여중생 담뱃불로 지진 여고생들, 검찰에 넘겨졌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10:49

수정 2023.04.12 10:49

2명 구속·2명 불구속 상태로 송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혐의를 받는 여고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여고생 4명을 송치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불구속, 2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이들은 이달 2일 새벽 영등포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여중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뒤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피해 여중생이 자신들의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가자 SNS로 피해자를 찾아냈고, CCTV가 없는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러냈다.

이후 피해자의 손등과 옆구리 등 신체 부위에 담뱃불을 지지는 등 집단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성적인 폭언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중생은 이들로부터 목걸이와 반지, 스마트워치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가해 여고생들을 발견하면서 검거됐다.

경찰은 당초 여고생 4명을 입건했으나,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한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4일 법원에서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