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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주말 관광객 유혹 나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13:30

수정 2023.04.12 13:30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장
전남 강진군은 오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청정 마량항에서 '제7회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총 30회에 걸쳐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량항 전경. 사진=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오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청정 마량항에서 '제7회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총 30회에 걸쳐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량항 전경. 사진=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주말 관광객 유혹에 나선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청정 마량항에서 '제7회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총 30회에 걸쳐 열린다. 개장식은 22일 오후 3시 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장구의 신' 박서진, 유지나 등과 함께하는 목포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현장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지난 2015년 5월 첫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99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강진군의 대표 효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손님맞이에 나선다.

우선 110m 길이의 화려한 LED 바다 분수와 미디어 파사드,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등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 가요 경연 대회 '노래가 좋단마량' 프로그램도 신규 편성했다. 월별 예선을 거쳐 10월 28일 최종 결선을 치르며 최고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매월 '마량놀토수산시장'와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이벤트도 추진한다. 봄철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농어와 갯장어(하모)를,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 낙지를 앞세워 방문객의 입맛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더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즉석 회뜨기 쇼'는 행사장을 방문한 아이들에게 다소 잔인하게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 이벤트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인기가수 콘서트와 팬미팅도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마량 전망대카페에서 가수 김현진, 권도훈, 정다한과 팬클럽,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초청 공연과 노래 강습이 펼쳐진다.

여기에는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3최(最)·3무(無)' 원칙은 온전히 이어가면서 더 많은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이겠다는 복안이 담겨있다.

'3최(最)'는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을 뜻하고, '3무(無)'는 수입산,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다는 관광객과의 약속을 의미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객은 청정해역의 싱싱함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지역민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깨끗한 마량항에서 맛있는 회도 드시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강진군 성전면 녹차밭 일원에서는 '제3회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해당일 방문 시 '월출산 봄소풍 축제'와 '마량놀토수산시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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