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아침햇살 그 비밀의 기술을 담았다.. "이제 건기식도 맛있게 마시세요"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15:56

수정 2023.04.12 15:56


웅진식품 솔브앤고를 개발한 중앙연구소 이주미 개발팀장(왼쪽)과 박애리 마케팅팀장
웅진식품 솔브앤고를 개발한 중앙연구소 이주미 개발팀장(왼쪽)과 박애리 마케팅팀장

"음료회사의 본질을 살려 '맛있는' 마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
웅진식품이 건강기능식품전문브랜드 '솔브앤고'를 런칭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일상 속에서 음료처럼 부담없이 마시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컨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시장의 주 타겟이었던 시니어층이 아닌 신중년층인 40~50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솔브앤고 개발을 담당한 웅진식품 박애리 마케팅팀장은 "과거 환자나 노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성인영양식품 시장에서 쉽게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신중년층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현재 단백질을 중심으로 유사 제품이 포진된 시장에서 신중년을 위한 꼭 필요한 건강 기능성을 담은 제품이 없다는 점을 파악, 시장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액상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솔브앤고’의 첫번째 라인업은 ‘면역&항산화’와 ‘피부&장’ 2종이다. 이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음료회사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만큼 맛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면역&항산화는 활력 넘치는 일상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호불호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맛으로 선정했다. 피부&장은 대표적인 건강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맛으로 했다.

박 팀장은 "조사를 통해 현대인의 건강 케어에 꼭 필요한 이중 기능성을 기반으로 간편한데 맛있기까지 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자했다"면서 "이에 기존 정제, 분말 제형처럼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고 맛있게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액상제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영양제를 액상제품으로 만느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솔브앤고를 개발한 웅진식품 중앙연구소 이주미 팀장은 "액상제품은 원료 자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인데, 특히 건강기능제품인만큼 그 기능이 소비기한 내까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성분들이 액상에 잘 녹아져서 고루 분포되어있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독자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어려워 액상타입 건기식이 많이 없는 이유기도하다. 그러나 웅진식품은 앞서 아침햇살을 통해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했던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맛을 만들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개발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이유기도하다.
이 팀장은 "알약보다 액상형의 경우 맛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고,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맛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테스트를 했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이라해도 결국은 음료로 마실 수 있을 만큼 건기식이 아닌 음료기준에 맛을 맞춘 것이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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