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도스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2020.12.10.](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4/12/202304121545357367_l.jpg)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연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자신의 불참을 두고 나온 여러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일침을 던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뉴스 매체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사적·전문적·정치적 주제에 대한 전 영부인의 입장과 관련된 추측을 내놨다"며 "해당 기사들은 기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어 "전 영부인과 관련된 기사의 정확성을 판단할 때, 멜라니아 여사를 정보원으로 인용하지 않은 경우 독자들께서는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 위클리 잡지인 피플지는 지난 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 이후 마러라고 자택 연설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두고 1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멜라니아 여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아들 배런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같은 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트럼프가 멜라니아 여사한테 "당신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녀가 남편 트럼프의 부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 소식통은 페이지식스에 멜라니아 여사의 등장은 '큰 성명'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부활절 브런치를 즐기는 사진을 찍은 것이 트럼프의 부탁을 수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퍼니 클리퍼드)는 지난 2006년 트럼프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입막음용 돈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대니얼스는 멜라니아 여사가 막내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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