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팬데믹 기간 몸집 5배 키운 당근마켓…매출액보다 큰 적자 왜?

뉴시스

입력 2023.04.12 18:11

수정 2023.04.12 18:11

기사내용 요약
당근마켓 작년 매출 500억원…영업손실은 464억원
광고수익 늘었지만…인력확대 및 인프라투자 비용↑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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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덩치를 키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매출을 뛰어넘는 56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12일 당근마켓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95%) 가까이 증가한 50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200억원 넘게 확대된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당기순손실 역시 200억원 가까이 확대된 540억원으로 커졌다.

당근마켓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 반경이 지역 기반으로 축소되자,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중고거래 수요가 높아져 급격히 덩치를 키웠다. 실제 2020년 100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5배 가까이 커졌다.



당근마켓은 매출 대부분이 광고수익에서 나온다. 지난해만 해도 499억원 매출 중 광고수익은 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94%)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외에 ▲당근마켓 굿즈 판매 비용 1억7800원 ▲로컬커머스, 선물하기, 당근페이 계좌송금 수수료 등을 포함한 수수료 수익 4400만원 등이 매출로 잡힌다.

이처럼 광고수익이 2배 늘며 매출 규모도 커졌지만, 영업손실이 덩달아 커진 이유는 영업비용이 지난해 1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나 급증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당근마켓의 영업비용 80%가량은 구성원 증가에 따른 비용과 인프라 비용, 마케팅에 사용되고 있다”며 “지속 성장 중인 스타트업인 만큼 해당 비용들은 필수적인 투자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근마켓의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238명에서 지난해 380여 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급여로 324억원을 썼는데 이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규모다. 또 복리후생비도 2.6배 증가한 50억원을 썼다.

이 외에 서비스 인프라 투자 관련 비용으로 잡히는 지급수수료 역시 지난해 307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한편 당근마켓이 지난해 론칭한 지역 기반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당근페이’는 9억원의 매출을 냈고, 사업 초기인 만큼 당기순손실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페스타’는 매출 2000억원, 당기순손익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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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측은 "적자 상황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영업수익 상승 폭이 영업비용 증가 폭보다 컸다는 점에서 당근마켓은 계획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특히 ‘당근마켓 광고’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에 지난해 광고 수익이 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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