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알헤시라스항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스페인 주요 항만 가운데 발레시아항 다음으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며 환적화물이 약 70%를 차지하는 환적 중심 항이다.
알헤시라스에는 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TTI를 국적선사인 HMM이 운영하면서 유럽 노선의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항과 알헤시라스항은 2008년 한진해운이 알헤시라스항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에 최종 낙찰된 것을 기념해 항만 운영 및 개발 분야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기로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을 만난 카예하 청장은 우호협력 체결 15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항만 운영 및 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통 관심사인 항만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각 항만에서 추진 중인 제도와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BPA는 친환경 항만 구현을 위한 하역·이송 장비 연료 전환 사례 등을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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