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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 최대 관문 뚫고 새 역사(役事) 쓴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07:46

수정 2023.04.14 07:47

특별법 국회 통과, 2025년 착공, 2030년 개항
시행시기도 공포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부지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부지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의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최대 관문인 TK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대구경북에 새 역사(役事) 쓸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TK 신공항 특별법인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첨단 물류여객공항 건설 및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TK 신공항 특별법에는 군 공항의 기부 대 양여 차액 국비 지원,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종전부지에 대한 특별구역 지정 등 핵심 내용들이 반영됐다.

이에 TK 신공항 사업이 국가가 보증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동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법안의 발효시기를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김으로써 신공항건설추진단의 구성 등 전체적인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께서 성원해준 덕분이다"면서 "2030년까지 중남부권 첨단물류여객공항을 완공해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TK 신공항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기 위해 공항 건설만큼이나 배후단지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발표 즉시 공항신도시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가겠다"라고 밝혔다.

TK 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경북 군위·의성군 지역에 건설(총 사업비 12조8000억원)되며, 그 주변 지역은 첨단물류 및 산업단지, 친환경 에어시티로 개발된다.

공항이 빠져나간 종전 부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식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관광·상업 중심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산업구조가 도심항공교통(UAM),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5대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바뀌고, 철도 등 접근 교통망과 UAM을 공항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초광역 경제권을 형성할 예정이다.


운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비행기 소음과 고도제한의 피해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앞으로 UAM 산업 도입, 앵커시설 및 랜드마크 건설 등 공항 후적지를 첨단산업과 상업·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주변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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