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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계열사 美베리스모, 'KIR-CAR' 작동기전 소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10:07

수정 2023.04.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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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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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HLB)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가 미국에서 열린 '담관암 재단 연례회의(Annual Cholangiocarcinoma Foundation Conference)'에서 차세대 CAR-T 치료제 플랫폼 'KIR-CAR' 관련 임상(STAR-101) 디자인을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담관암 재단은 지난 2006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발족된 단체로 매년 담관암 재단 연례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10번째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담관암 관련 전문의, 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담관암에 대한 최신 연구논문과 혁신 치료법을 발표하고 논의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14일 "이번 연구결과는 차세대 CAR-T 신약물질 ‘SynKIR-110’을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담관암과 중피종, 난소암 환자에게 투여했을 경우 어떻게 해당 암종이 효과적으로 인지되고 사멸되는지에 대한 작동원리가 상세히 담겼다"고 설명했다.

베리스모는 이번 임상1상을 통해 SynKIR-110의 약효와 안전성, 적정 용량과 함께 임상적 반응률과 바이오마커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SynKIR-110은 메소텔린에 특이적인 항체를 NK 세포 신호에 결합해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쉽게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게 설계된 물질이다.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혈액암 치료에만 국한된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고형암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임상을 통해 특별한 독성의 증가없이 CAR-T 세포의 기능과 항암반응이 강화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학회에서 진행 중인 1상 관련 주요 디자인과 성과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빠른 임상을 통해 난치성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리스모의 SynKIR-110은 최근 중피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 받아 임상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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