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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입찰' 논란 대방건설 '파주운정 디에트르 센트럴' 청약 미달

뉴시스

입력 2023.04.14 13:02

수정 2023.04.14 13:02

기사내용 요약
평균 2.05대1...6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 모집 가구 다 못 채워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에 짓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은 231가구 모집에 1·2순위 474명이 신청해 2.05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타입에서 나왔다. 42가구 모집에 128명(해당지역·기타지역)이 접수하며 3.05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6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은 2순위 접수에도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단지는 파주주 목동동 916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6개 동, 총 292가구, 전용면적 84㎡, 110㎡으로 조성된다.

GTX-A노선(2024년 6월 개통 예정)과 도보 약 5분 거리에서 학교, 운정 최대 학원가, 대형마트, 영화관, 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약 1351만원(발코니 확장비 제외) 부터 책정됐다. 전용면적 84㎡C타입 기준 약 4억7000만원대다.

당첨자발표일은 20일이다. 입주는 2025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대방건설은 지난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파주운정 신도시 일대 공동주택용지를 잇따라 낙찰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벌떼입찰용 페이퍼컴퍼니(가짜 건설사)를 만들어 낙찰 받은 사실이 국토부와 경기도 합동 단속에 적발돼 스스로 페이퍼컴퍼니 폐업 신청을 했다.

정부는 위장 계열사들을 동원해 낙찰 확률을 높이는 속칭 '벌떼 입찰'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벌떼입찰 의심업체 10개사를 수사의뢰 한데 이어 지난 11일에 추가로 13개 업체를 수사의뢰 했다.

대방건설은 정부가 벌떼 입찰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건설사 중 한 곳이다.
국토부는 경찰수사를 통해 관련 법령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고 택지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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