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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꿀벌 돌아오게 하려면...부산서 민·관·학 연구모임 결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6 10:55

수정 2023.04.16 10:55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양봉 연구 민·관·학 협의회' 모습./제공=부산시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양봉 연구 민·관·학 협의회' 모습./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환경생태계 변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양봉산업의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민·관·학 꿀벌 연구 모임을 구성했다.

시는 지난 10일 양봉 연구 민·관·학 협의회인 '꿀벌 연구 연합체'를 전국에서 최초로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양봉 전문가와 농가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꿀벌이 월동에 들어가기 전에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이는 환경생태계의 이상징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양봉농가의 피해 방지, 적절한 사양관리 교육, 양봉산업 육성 등을 위해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협의체 첫 모임에는 시 관계 부서 공무원과 양봉 수의사 정년기 원장, 낙동강 하구센터 김현호 곤충 박사, 한국양봉협회 부산지부 양호진 지부장, 부산지역 9개 양봉농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월동 꿀벌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방지대책 등을 공유했다.

시는 앞으로 농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합체를 활성화해 농가에 전파되기 어려운 전문 지식을 공유해 꿀벌 폐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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