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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접종 코로나 백신, 어떤 백신 맞을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7 11:18

수정 2023.04.17 11:18

mRNA방식 백신 꺼려진다면 '합성항원'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연 1회 맞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2023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본방향’을 통해 올해 4·4분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한다. 하지만 항암 치료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확진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6가지다. 2가백신으로 불리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개량백신인 모더나의 BA.1과 BA.4/5, 화이자의 BA.1과 BA.4/5 백신과 장기간 독감 등에 활용된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된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다.


mRNA 백신을 맞기가 꺼려지거나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합성항원 백신을 맞으면 된다.

지난 10일 기준 mRNA백신 1, 2차 접종자수는 총 3041명, 합성항원 백신 접종자수는 2570명을 기록했다. 합성항원 백신은 단가백신임에도 불구하고 미접종자 중 상당수가 합성항원 백신을 선호하고 있었다. 합성항원 백신의 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 접종률은 대동소이하다.

때문에 합성항원 방식의 개량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대중들에게 계속해서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중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백신 공급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연례 정기 접종이 시작되면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임상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도 입증했다.


질병청에서 발표한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국내서 허가를 받은 타사 백신(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으로 기초 접종(1,2차)을 마친 사람이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경우, 접종 전보다 우한주(11배), 오미크론 변이주인 BA.1(52.9배), BA.5(28.2배) 등에 대한 중화항체값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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