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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드론중심도시' 건설 속도 낸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7 13:32

수정 2023.04.17 13:32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 기관 구축 사업 선정
전남 고흥군은 한국형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남해안권 드론 실증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드론중심도시 고흥'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은 한국형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남해안권 드론 실증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드론중심도시 고흥'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고흥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은 한국형 무인이동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남해안권 드론 실증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드론중심도시 고흥'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한 '2023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전남·경남·부산 등 초광역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3년간 총사업비 188억원이 투입되며, 각 지역에서 이미 구축된 무인이동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신규 장비를 구축해 드론 기업의 성장과 서비스 시장 창출을 통한 무인이동체 산업을 육성한다.

새롭게 구축되고 고도화되는 주요 시설 장비는 △통합관제 시스템(고도화) △빅데이터 시스템(고도화) △이동형 통제 차량 △소음 계측 시스템 △드론 점검 시스템 등이다.


이 사업은 3개 지자체가 연계된 통합관제 시스템과 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시설 구축으로 3개 지역의 드론 기업이 인프라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적조 및 환경 감시, 도서 간 물품 배송, 해양 쓰레기 감시 등 임무 실증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확산에 활용될 전망이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드론 등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실증 시 중복투자 문제가 해결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과 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시설이 고흥군 소재 고흥드론센터에 구축될 예정으로 남해안권에서 실증되는 각종 무인이동체 실증 데이터가 고흥군에 통합 축적됨에 따라 드론 실증 분야 주도권을 고흥군이 선점하게 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미래 유망 산업인 드론 산업이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기반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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