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 美임상3상 진행에 기업가치 재평가-FS리서치

코아스템켐온 CI

[파이낸셜뉴스] FS리서치는 18일 코아스템켐온에 대해 미국 판매허가 가능성이 반영될 수 있다며 시판 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현재 상장돼 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들은 바이오톡스텍, 바이오인프라, 씨엔알리서치 등이 있다"며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켐온은 이들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장 크기 때문에 바이오톡스텍이나 바이오인프라의 시총 1400억원의 가치는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을 하는 코아스템의 가치는 1300억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데 메디포스트나 안트로젠 등 동종 업체와 비교해도 시총이 낮다"고 강조했다.

코아스템켐온이 △미국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 △허가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점 △현재 출시된 경쟁 약물 대비 효능이 가장 좋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코아스템켐온 측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1만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새로 발생한다. 현재 4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으며 매년 1만명이 사망한다.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의 진단 후 1~2년 정도 지난 환자를 임상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투여할 수 있는 환자를 전체 중 절반인 2만명으로 추산했다.

황 연구원은 "이 중 3%만 판매한다고 가정해도 600명이고, 연간 약가 4억원을 적용하면 2400억원이 산출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렐리브리오(Relyvrio)'는 출시 한 달 만에 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mail]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