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플라스틱 없는 화장품..아떼 '지구의 날' 기념 멀티밤 내놨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0:38

수정 2023.04.19 10:38

플라스틱 없는 화장품..아떼 '지구의 날' 기념 멀티밤 내놨다
[파이낸셜뉴스]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동물실험과 플라스틱이 없는 제품을 출시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100% 종이 소재의 패키지에 담긴 멀티밤을 선보인 것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신념을 소비로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유행하면서 친환경 비건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아떼는 여기에 '콜라보 열풍' 등 트렌드 문화까지 접목시켜 MZ가 열광하는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일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운영하는 LF에 따르면 신제품 '그린그린밤'(사진)에는 플라스틱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기존 화장품 용기의 한계였던 플라스틱 용기를 뛰어넘는 100% 생분해 되는 종이로 제작된 '페이퍼 멀티 밤'이다.
화장품은 제품 캡, 토출구, 코팅 부분 등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플라스틱이 섞여서 제조되는 제품이 대다수다. LF 측은 "모든 플라스틱을 없앤 진짜 진정성 있는 환경 친화적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진정성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떼'는 지난 2019년 10월 론칭한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다.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린그린밤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촉촉한 밤 텍스처로 끈적임과 번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흡수되며, 입술 뿐만 아니라 보습이 필요한 신체 어디 부위에도 사용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까따(TUKATA)'와 협업해 패키지를 디자인했으며 패키지에 그려진 뚜까따의 토끼 그림에 직접 컬러링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굿즈로 커스텀 할 수도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은 가치와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600억원에서 지난해 5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025년엔 1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LF 관계자는 "제품 구매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미닝아웃' 소비 열풍에 힘을 실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패키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굿즈로 새활용 할 수 있어 환경보호의 선순환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떼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유통망 확대, 비건 뷰티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지구 보호 활동 전개 등을 통해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의 선두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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