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연출했던 조성현 PD와 PD수첩 '나는 신이다'편을 만든 전서진 PD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전 PD는 “방송에서 정조은씨가 검찰 조사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 그와 관련해 (정씨측이)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 왔다”라고 했다.
조 PD는 그 이유에 대해 “빼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는데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조 PD는 이날 정씨에 대해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봐야 될 것 같다”라며 “그녀도 최초에는 피해자였다가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 그걸 통해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전날 밤 PD수첩(1370회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전에 저를 미행했다가 최근에 탈퇴했던 분으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탈퇴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상담하시는 분들이 'JMS 탈퇴자들이 러시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실체 폭로 뒤 떠나는 신도가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붕괴는 힘들 것 같다. 사이비 종교 대부분이 겪듯이 쇠퇴기로 접어들겠지만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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