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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웨딩드레스 입어도 결혼 못하는 악역" 고충 토로 [RE:TV]

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인영이 악역만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유인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악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유인영은 "많은 분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이 기억해 주시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전지현씨랑 나온 거 아니냐"라는 MC들의 얘기에는 맞다며 "같은 톱배우인데 질투, 견제하는 그런 역할이었다. 그때를 가장 많이 기억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유인영은 본격적으로 악역의 입장을 대변했다. "물론 나쁜 짓을 하긴 하는데 원인을 만드는 건 주인공이다, 다 주인공이 먼저 판을 깔았기 때문"이라며 악역을 합리화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주인공들은 보호 본능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냐. 그러다 보면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면 제가 가서 슬쩍 한마디 하는데 욕은 제가 다 먹는다"라며 억울해 했다.

연기 철학도 밝혔다. 유인영은 "때리는 장면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신인 때부터 감독님이 서로 편하려면 무조건 한번에 가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때리는 건 무조건 한 방에 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오종혁씨를 때리는 신이 있었다. 보통 한 대만 때리면 되는데 여기서는 눕혀 놓고 계속 때려야 했다. 오종혁씨도 괜찮다고, 한번에 가자고, 세게 때려 달라 하더라. 그래서 막 때렸는데 얼굴이 시뻘겋게 부어올랐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유인영은 심한 어깨 통증을 느꼈다고. "꽤 오랜 시간 찍었는데 어깨가 너무 아팠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건 약간 야구 선수들이 어깨를 많이 써서 생기는 염증 같다' 하시는 거다. 주사 맞고 계속 치료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악역만의 고충을 토로해 주목받았다. 유인영은 "제가 작품에서 웨딩드레스를 꽤 많이 입었다. 그런데 항상 결혼은 못했다.
드레스만 입고 늘 파혼당했다"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보통 웨딩드레스 피팅하러 가면 남편들이 막 사진 찍어 주고 행복해 하지 않냐. 저는 항상 혼자 가거나 가서도 씩씩대고 그런다. (악역은) 항상 사랑에 목 말라 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