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FN이사람> 박응한 알스퀘어 투자개발법인 대표 "부동산개발 라이프사이클 갖출 것"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4:49

수정 2023.04.20 14:49


박응한 알스퀘어 투자개발법인 대표 "부동산개발 라이프사이클 갖출 것"

[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주택시장과 달리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이같은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면서 성장해왔다. 알스퀘어가 지난 2월 투자개발법인 대표로 박응한 대표(사진)를 영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알스퀘어 부동산투자개발부문 총괄과 투자개발 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일 박 대표는 “부동산투자개발부문의 투자자문∙매입매각팀은 중소형부터 대형 부동산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매매 자문을 담당한다”며 “빅데이터컨설팅팀은 부동산 분석과 가치평가, 컨설팅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의 부동산투자개발부문은 부동산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룰 수 있는 조직인 셈이다.

실제 알스퀘어의 투자개발 법인은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딜 소싱부터 사업계획 수립, 투자자 모집 및 펀딩, 임대차, 최종 엑시트까지가 주 업무다. 부동산 실물자산에 강점이 있는 알스퀘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부동산 개발에 대한 라이프사이클을 갖춘 조직이 되는 게 목표다.

박 대표는 알스퀘어에 합류하기 전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다. 부동산 인프라 부문 150여 곳에 투자했고 총 투자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 그가 투자한 국내 주요 투자처로는 종로 센트로폴리스와 테헤란로 마제스타, 여의도파크원, 서울역 GC타워 등이 있다.

박 대표는 "행정공제회 재직 당시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및 투자총괄도 맡았다"며 "알파돔시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5년간 사업이 중단되는 등 무산 위기에 처했던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후 1조원 넘는 수익을 달성한 프로젝트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알스퀘어가 빠른 시일내에 업계 수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정도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력을 보강하고, 업계 기업들과 경쟁, 협업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알스퀘어가 갖고 있던 잠재력을 깨워 모든 사업을 치밀하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파르게 성장한 알스퀘어의 원천적인 강점과 잠재력은 무한한 데이터에 있다”며 "투자자문, 빅데이터컨설팅, 투자개발 업무도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업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데이터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국내외 업무 및 상업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업계의 선두주자인 알스퀘어가 성공한 프롭테크 기업으로, 스타트업 기업으로, 가장 먼저 정상에 오르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