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주 미국 국빈 방문에 지난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매설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를 비롯해 군 복무 중 북한의 도발로 다치거나 동료를 잃은 현역·예비역 장병들이 함께한다.
특히 김 중사는 이번 방미 기간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현 주한미군전우회장)과 8년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20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김 중사를 비롯한 현역·예비역 장병 8명은 국가보훈처와 재단의 초청으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4~30일 미국을 방문한다.
김 중사는 2015년 8월4일 DMZ 수색작전 중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김 중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행하게 돼 군인으로서 무한한 명예와 자긍심을 느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한미동맹 용사들을 기리고 본받아 앞으로도 조국수호의 사명감이 더욱 단단해지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엔 김 중사의 목함 지뢰 사건 당시 부상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함께한다.
또 2002년 '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 이희완 해군 대령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해군 예비역 대령 및 승조원 전준영 예비역 병장, 2010년 '연평도 포격전' 현장 지휘관 김정수 해병대 중령, 2017년 K-9 자주포 폭발로 전신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육군 예비역 병장, 2019년 김포 한강 하구 지뢰 폭발로 왼발을 잃은 이주은 해병대 예비역 대위 등도 방미 일정에 초청됐다.
이와 관련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훈처와 재단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이들 현역·예비역 장병들과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및 주한미군 복무 장병들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현역·예비역 장병들은 오는 24일엔 미 육군병참사령부를 방문하고, 25일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를 참배하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한미동맹재단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6일엔 백악관 및 알링턴 국립묘지 견학, 해병대박물관 방문, 장진호전투 기념비 참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장병들은 이 과정에서 마크 밀리 미군 합동참모의장과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란케티 해군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등 미군 수뇌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방미 행사는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혈맹인 한미동맹을 보다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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