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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 확대 안 돼"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8:30

수정 2023.04.20 18:30

부산硏, 택시문제 해소방안
절반 넘게 "택시요금 비싸다"
부산 시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택시요금 수준도 비싸다고 인식했다.

부산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시 택시문제 해소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산연구원이 택시 이용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자정~오전 4시인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오후 10시(또는 오후 11시)~오전 4시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69.4%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15.4%, 찬성은 15.2%로 각각 나타났다.

향후 심야시간대 할증요금 인상에는 반대(42.0%), 보통(32.8%), 찬성(25.2%) 순으로 응답했다.
심야 할증요금 범위는 '30% 인상'(86.5%)이 가장 높았다. '40% 인상'은 4.0%, '50% 인상'은 7.1%였다.

시민들은 현재의 택시요금 수준에 대해선 56.8%가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고 41.2%가 보통 수준이라고 했다. 택시요금 조정 시기는 3년마다(34.0%), 2년마다(31.2%), 5년마다(24.6%)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의 택시 이용 방법은 동백택시나 카카오택시 이용(27.8%), 가까운 도로에서 택시가 올 때까지 기다림(24.6%), 가까운 도로변과 앱·콜택시 병행(17.7%), 택시베이에서 택시 이용(15.3%) 순으로 나타났다.

택시 감차와 관련해선 시민, 법인택시 회사, 법인운전자 개인운전자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원규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 택시문제 해소를 위해선 택시업계 경영 개선,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택시 서비스 개선을 통한 이용자 편의 향상, 예측 가능한 택시 운행 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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