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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돈 봉투 의혹, 민주당 의원 169명 전수조사 해야"

뉴스1

입력 2023.04.21 09:46

수정 2023.04.21 09:46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6.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6.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민주당이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정치적인 명운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전 장관 등 인사 문제와 안희정·박원순·오거돈 등 성비위 문제에서 민주당이 타격을 받았던 건 사과나 반성, 재발 방지 조치보다는 우리 편을 감싸기에 바빴던 모습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을 엉터리로 대응하면 당이 간판을 내릴 각오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는 자체 조사를 안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러면 검찰 수사가 나올 때까지 우리는 기다리기만 할 것이냐"라며 "조사의 주체는 외부 인사 중에서도 민주당에 비판적이고 거리를 둔 분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돈 봉투를 받았다고) 돌아다니는 (의원들의) 명단이 네다섯까지 정도 되는데, 그 내용이 다 다르고 신뢰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거기에 있는 10명, 20명을 조사하는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체에 대해서 전수조사, 진술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일단 빨리 귀국해 조사와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며 "발견되는 사실관계에 따라서 최대한의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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