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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은 “타이틀곡, 아버지 이름에서 가져와”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10:34

수정 2023.04.24 10:34

올댓재즈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장은 /사진=뮤직카우
올댓재즈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장은 /사진=뮤직카우

[파이낸셜뉴스]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이 ‘올댓재즈’에서 ‘기쁜자루와 피아노’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다.

24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 무대에 선 배장은은 “제가 재즈를 처음 시작한 고향집, 친정집과도 같은 올댓재즈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기쁜자루와 피아노’는 배장은의 솔로 피아노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이날 배장은은 타이틀곡 ‘기쁜자루’를 연주하기 전 “’기쁜자루’는 저희 아버지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아버지가 아프셨는데, 아버지를 위한 음악을 남겨두고 싶었다. 아버지의 80년 인생을 차곡차곡 담았다”라고 설명한 뒤 연주를 시작했다.


‘너에게 가는 길’, ‘감출 수 없는 비밀’ 등 수록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관객들에게 설명하며 연주를 이어갔다. 피아노 솔로로 시작한 배장은은 이후 기타 이수진, 베이스 신동하, 드럼 최병준 그리고 보컬 하누리와 함께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들은 ‘천공의 성 라퓨타’ 주제가 ‘너를 태우고’,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등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점차 고조되는 무대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현장에 참석한 40대 여성 관객은 “평소 배장은의 팬이라서 이번 공연을 예약했다.
올댓재즈는 처음 와봤는데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생생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장은은 앞서 융합 아티스트 노엘라와 뮤직카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음악토크쇼 ‘노엘라의 뮤직테라피’에 게스트로 출연해 “실용음악과 전공 시절, 올댓재즈 고정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게 되면서, 재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올댓재즈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만큼, 운영 재개와 동시에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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