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KBS 예능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티나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크리스티나는 "과거 시어머니께서 '미수다'를 보고 '크리스티나도 나가 봐' 하셨다. 한국말 못 해서 할 수 있을까 하다가 '그래. 한 번 해보자' 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미수다' 덕분에 한국 생활이 완전 달라졌다.
크리스티나는 '미수다' MC 남희석을 비롯해 영국 출신 에바, 일본 출신 리에, 러시아 출신 이나 등과 만남을 가졌다.
남희석은 "너무 보고 싶어서 이 친구들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진짜 좋다"고 말했다. 에바도 "아까 우리끼리 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남희석은 "나도 울 뻔했네"라며 "나한테는 친동생보다 더 많이 만난 동생이다. 친동생도 1년에 몇 번 보겠나. 매주 녹화 끝나면 저녁을 같이 먹고 회식비 많이 썼다. 일주일에 150만원은 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생일 파티도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리에는 "우리도 방송을 많이 해보지 않았나. 그런데 메인 MC가 대본 리딩 때 일일이 해주는 게 사실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빠가 그렇게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남희석은 "그때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글로 써놓으면 눈에 잘 안 들어올 테니까 말하는 순서 같은 것만 적어준 거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신경 많이 써주셨다. 방송할 때 제가 실수해도 MC가 너무 잘 받아주니까 제가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과거 방송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남희석은 "제일 기억나는 게 그거지 않나. (크리스티나의) 시어머니가 '미수다'에 나왔는데 며느리가 샤워 후 다 벗고 티팬티만 입고 나와서 '얘야, 이러면 안 된다'고 했더니 '어머니도 이렇게 하세요'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희석은 "(미수다 폐지 이후) 비정상회담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때 이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자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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