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흘간 엠폭스 환자 10명 추가..모두 국내감염 추정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14:36

수정 2023.04.24 14:36

無 해외여행력 국내감염 추정 환자 10명 추가 발생
질병청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중
백신과 치료제, 진단 역량 보유, 의심되면 신고해야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제공한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이 투과전자현미경에서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제공한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이 투과전자현미경에서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1~23일 동안 총 10명의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추가 엠폭스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었고,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30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사흘 동안 10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이다.
확진된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엠폭스 신규 확진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상황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추가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를 통한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 예방수칙 제작·배포 및 고위험시설 지도 안내, 위험소통 등을 강화하며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증상 안내 및 고위험군 위험소통 강화로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고 및 문의는 지난 4월 1주에는 4건이었지만 2주차에는 34건, 3주차에는 102건으로 늘었다. 검사 건도 4월 1주에 1건에서 2주에는 14건, 3주에는 4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도 "엠폭스는 제한된 감염경로로 인해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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