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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증권 "인텔리안테크, 유증 여파 단기조정 불가피..장기보유 측면에선 기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15:16

수정 2023.04.24 15:16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4일 인텔리안테크의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단기적으론 조정이 불가피하나 장기 보유 측면에선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센터장은 "동 사는 주가 대비 20% 할인 가격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를 지난 금요일 단행했는데, 모집가액은 전일 주가 대비 20% 할인된 6만4700원“이라며 ”신주 발행 규모는 154만 6000 주로 발행 주식 기준 희석 효과는 16.8%이다. 신주 배정 구성은 우리사주 조합 3.5%, 구주주 청약 96.5%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증자로 인해 동사의 2024년 예상 EPS와 BPS는 각각 14.7%, 14.4% 하락하며, 2024년 ROE는 기존 18.8%에서 15.4%로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증자 규모의 절반 이상이 R&D에 소요되는 점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고 사측은 원활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이번 증자액 사용 용도는 △ R&D 500억원 △원재료 매입 300억원 △채무 상환 200억원이다.
사용 시기는 2025년까지이다. R&D부문에서 지출이 가장 큰 분야는 향후 위성통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의 평판식 패널 안테나로 약 340억원이다.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미국 R&D 센터 내 연구 인력 충원이 핵심 과제이다.

평판식패널은 향후 신규 진입이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 사업자들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현재 개발 중인 게이트웨이안테나에도 약 70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 향후 진출이 예상되는 글로벌 위성사업자들로부터 기술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핵심 원천 기술,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며,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 및 인력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DS증권은 인텔리안테크의 경쟁력과 관련, 공격적인 R&D 투자와 해외 영업,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른 AS 대응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봤다.

다만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대형 이벤트 등을 고려하면 장기보유 측면에선 낫다는 견해다.


김 센터장은 “만에 하나 주주배정에 실패하더라도 실권주 일반 공모는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자들의 신규 진출로 인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대형 이벤트 등을 감안하면 신규 진입 투자자에게는 기회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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